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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세상 모든 것을 디자인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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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디자이너 길 걸어온 정우형 다담디자인 대표 처음엔 드러나지 않지만 점차 완성도 높여가는 편안한 한국적 디자인 추구 "자신의 정체성 파악ㆍ수양 쌓는 일 중요" 조언 "위스키도 17년 정도 되어야 좋은 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다담디자인도 태어난지 17년이 지났으니 좋은 디자인회사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최근 창립 17주년을 맞은 다담디자인 정우형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도안을 전공하고 산업디자인 석사과정을 마친 정우형 대표(47)는 금성사(LG전자) 디자인종합연구소 개발팀장을 거쳐 1992년 다담디자인을 창업했다. 다담디자인 17년을 포함해 정대표는 30여년 간 디자인 부문에만 몸을 담고 있다. 다담디자인은 코원 MP3플레이어, 드림터치메디 `목 안마기`, 골프존 `퍼팅연습기`, 시모텍 `USB 모뎀`, 대림비앤코 `일체형 비데` 등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담당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디자인을 담당한 엠트레이스테크놀로지의 `포토스킨스'가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 한 바 있다. 디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세상 모든 것을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은 제품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형의 디자인 뿐 아니라 무형의 디자인도 있다. 최근에는 이 무형의 디자인이 중요해지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다담디자인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는 "다담의 디자인은 처음부터 크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조금씩 인식되는 편안한 한국적인 디자인"이라며 "외형보다 제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우형 대표는 국내 IT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때문에 해외기업들에게 밀리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MP3플레이어 같은 경우 우리나라가 종주국인데, 세계 시장은 애플 아이팟이 장악하고 있다"라며 "외형이나 기능에 치중하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대표는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쁘다', `멋지다' 수준의 제품이 아니라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 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객관적으로 보고 제품의 완성도를 훨씬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우형 대표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교나 멋이 아닌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라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역사관과 철학관이 뚜렷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수양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우형 대표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어깨를 펴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단순히 기업에 디자인 컨설팅을 해주는 수준을 넘어 기업자체를 디자인하는 수준 높은 디자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엉뚱할 수 있지만 앞으로 많은 창의적인 것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창조적인 것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혁신적인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즈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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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dadam@dad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