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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굿 디자인 스토리] 엠피지오 게임기 '마이레이서'-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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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산 게임기 개발 필요성에 관한 발언으로 국산 게임기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처음에 엠피지오에서 이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할 당시에도 새로운 개념의 닌텐도DS가 출시되면서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그 당시 국내에 국산 게임기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소니의 PSP, 닌텐도의 닌텐도DS 등 외산 게임기가 국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엠피지오가 플래시 게임기 마이레이서를 개발할 때 과연 이 제품이 외국산 게임기들을 상대로 선전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게임방식 자체가 외국산과 다른 플래시 기반의 게임기로서 중저가 게임기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통 플래시 게임은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휴대폰을 바꾸거나 하면 유료로 받은 게임이 모두 삭제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엠피지오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게임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플래시 게임기 마이레이서를 개발했다. 마이레이서는 플래시 게임뿐만 아니라 동영상과 MP3 등 간단한 PMP기능까지 있어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카메라폰이 진화했다, LG전자 디자인 초기에는 플래시 게임기 시장성과 타깃층의 요구를 고려해 디자인 컨셉트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모바일 플래시 게임을 많이 하는 연령층은 중·고·대학생으로 10∼20대 젊은 학생층이 주를 이뤘다. 고가의 게임기와 게임팩을 구입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디자인 방향을 설정했다. 스포티하면서도 디자인이 세련된 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성향과 요구를 고려해 그들이 항상 꿈꾸는 스포츠카를 디자인 컨셉트로 설정하고 제품을 디자인하면서 게임기 각 부분에 스포츠카 이미지를 적용해 ‘손안에 들고 다니는 나만의 스포츠카’를 메인으로 디자인했다. 충분한 소비자 조사와 디자인 방향 설정 후 디자인된 마이레이서는 2008년 세계 3대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 닷 어워드’를 수상하고 현재 게임기로서 기능뿐 아니라 어학용 및 학습용으로도 콘텐츠를 다양화해 국산 게임기의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마이레이서 전용 카페들도 등장해 사용자끼리 마이레이서의 다양한 기능과 함께 게임 관련 콘텐츠의 공유를 활발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틈새시장을 노리고 디자인과 기술력, 그리고 콘텐츠를 다양화한 국산 게임기들이 출시돼서 국내 게임기 시장 점유율을 점점 넓혀가면 외국산 게임기의 인지도를 넘어 국산 게임기의 성공이 가깝다고 생각된다. 정진원 다담디자인 주임 collarbone@dad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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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dadam@dad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