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IT/과학 /2010-01-07
CES 2010에서 국내 첨단 기술을 전 세계에 빛내는 건 대기업뿐만이 아니다.
각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도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IT강국의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경기불황으로 규모가 축소된 CES에서 단독 부스와 한국관을 포함해 1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유경테크놀러지(대표 유강로)는 대표 브랜드 ‘빌립’을 앞세워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신제품 2종과 PMP 2종을 포함해 6개 제품을 공개한다. CES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MID ‘N5’와 ‘S10 블레이드’는 모두 윈도7을 운용체계(OS)로 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와 전야제에서 선보인다.‘N5’는 디지털 이동족을 타깃으로 4.8인치 터치 스크린에 399g의 가벼운 무게가 강점이며 쿼티 키보드와 옵티컬 마우스를 장착했다.
‘S10 블레이드’는 LCD가 회전하는 10인치 멀티터치 액정을 채택했고, 무게도 1.21kg 정도로 휴대성을 높였다. 4G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는 물론 3G HSPA(고속패킷접속방식)을 옵션으로 제공해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빠른 스피드로 인터넷 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유경 측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S5, S7을 판매해 시장을 선도한 경험이 있다” 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지털존(대표 심상원)은 주력 상품인 HD 영상재생기와 디지털 광고판(DID) 등을 출품한다. 디지털존은 삼성·LG·소니·필립스 등 TV 기업과 협력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새로운 DID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다담디자인어소시에이트(대표 정우형)는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포문을 연다. 이 회사는 20년 가까이 국내외 기업의 IT제품을 디자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플러스디(+D)’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디자인 기업이 제품의 컨셉과 디자인을 먼저 제시하고, 이를 생산할 기술력을 갖춘 제조업체를 찾는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다.
다담디자인은 LED 조명, 스피커 등 10개의 ‘플러스디’ 브랜드 제품을 우선 소개한다. 이 밖에 KOTRA가 지원하는 한국관을 통해서 56개의 중소·벤처 기업들도 특화된 제품으로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꾼다. 광성전자와 슬림디스크는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와 비디오 엑세서리 분야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돼 지난 5일 전세계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파세코도 지난해말 출시된 신제품인 자임 원적외선 살균 비데 2종와 기존 비데제품 5종, 공기청정기 2종을 전시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제너럴일렉트릭(GE), 월풀, 한샘 등과 협력관계를 통해 총 65가지의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자체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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