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닮은 1,200만 화소 휴대폰, 알텍 T8680
버즈리포트/2009-08-12
카메라 닮은 1,200만 화소 휴대폰, 알텍 T8680
휴대폰 화소 경쟁이 가히 점입가경이다. 어느새 500만을 넘어 800만으로 또 다시 1,200만을 향해 높아져가고 있는 것. 이 정도면 웬만한 디카 수준인데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업체들이 앞 다퉈 1,200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1,200만 이란 숫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 단순히 화소 수만 높아졌을 뿐 실제 사진 품질은 여전히 휴대폰급이라는 이야기가 오간다. 이런 비아냥 속에서도 휴대폰 제조사들은 더 나은 카메라폰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알텍(Altek)과 같이 재미난 시도를 하는 곳도 있다.
대만의 알텍이 내놓은 카메라폰 T8680은 여러모로 재미난 제품이다. 과거 카메라를 지향하며 그 생김까지 카메라처럼 만들려 했던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휴대전화 디자인을 차용한 듯, 고풍스런 디자인에 3배 광학줌까지 채택했으니 말이다.
과거 삼성전자 등이 광학줌을 채택한 카메라폰을 내놨던 사례가 있긴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광학줌을 포기하고 좀 더 휴대전화다운 날렵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알텍은 사진처럼 볼록 튀어나오는 광학 3배줌과 1,220만 화소 CCD를 채용한 모델을 내놓은 것.
일반적인 CMOS 센서 채용 모델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내부에는 사진을 위한 전용 이미지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제논 플래시도 지원하는 등 일견 투박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이것저것 사진의 고품질화를 위해 신경을 쓴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알텍은 T8680에 ‘프로페셔널 카메라폰’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데 ISO 80에서 3,200까지 지원하며 안면 인식이나 미소 인식은 물론 VGA 해상도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고 한다.
김정균 버즈리포터 | 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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